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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에겐 고된 훈련도 즐겁다

입력 : 2017-06-01 09:15:25 수정 : 2017-06-01 0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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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프지 않아 행복합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29일부터 파주NFC에서 조기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8차전을 위해 조기소집이 가능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와 이근호(강원) 등 K리거, 총 12명이 먼저 모여 담금질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조기소집은 컨디션 조절과 밸런스 유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훈련 강도도 만만치 않다. 두 시간의 짧은 훈련시간 동안 압박 훈련, 원투패스, 미니게임까지 짜임새 있게 훈련이 진행 중이다. 휴식시간도 짧다.

하지만 이재성(25·전북)에겐 이 모든 과정이 행복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 골절상을 당해 두 달 반 가량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축구선수라면 그라운드에 있어야 행복하다는 진리를 새삼 느꼈다.

파주에서 만난 이재성은 “한동안 부상때문에 전북에서도 훈련을 잘 못했다. 다행히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힘든 훈련이라도 할 수 있어 기쁘다. 컨디션 유지 잘해서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4일 리그 울산전 교체 투입으로 복귀를 알린 이재성은 21일 인천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영리한 움직임과 개인기, 왕성한 활동량과 창의적인 패스 줄기 등 장점이 고스란히 그라운드에 뿜어져 나왔다. 딱 2경기만 뛰고도 슈틸리케호에 선발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마침 대표팀은 이재성이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기존의 롱볼 대신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상대 압박을 털어내고 볼을 유지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성이 잘하는 플레이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짧고 빠른 패스는 항상 하고 싶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훈련도 아주 즐겁게 느껴진다”면서 “카타르가 A조 최약체라고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아직 원정승리가 없기에 더욱 간절하다. 내가 보일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면 감독님에게도 충분한 어필이 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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