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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넘어져도 일어나는 것이 남자의 길"

입력 : 2017-05-30 23:16:05 수정 : 2017-05-30 23: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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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천안·권영준 기자] “넘어졌지만, 이겨내는 것이 진정한 남자라고 본다.”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울음을 삼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포르투갈과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16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던 이승우의 꿈은 16강에서 막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울지 않았다. 백승호와 정태욱 등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오열했지만, 그는 꿋꿋하게 눈물을 참았다. 이승우는 “우리는 비록 오늘 졌지만 또 다른 꿈을 찾아 전진하겠다. 넘어졌지만 이겨내는 게 진정한 남자라고 본다”며 붉어진 눈시울을 감췄다. 그는 “U-20 월드컵은 인생에서 단 한 번밖에 없는 대회”라며 “후회는 없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좋은 동료, 코칭스태프와 값진 시간을 보냈다.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축구를 만들어주신 신태용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승우는 신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도 강팀을 상대로 패스 축구, 공격 축구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축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게 해주신 감독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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