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어택] 조승우X배두나, '비밀의 숲' 이유 있는 자신감

입력 : 2017-05-30 17:29:10 수정 : 2017-05-30 17:29: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조승우, 배두나, 장르물, tvN. 흥행요소가 한 자리에 모였다. ‘비밀의 숲’은 ‘레전드’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신혜선, 유재명이 참석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 내부비밀 추적, 감정이 없는 검사 등의 소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그간 브라운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두 배우가 주연 배우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조승우와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한 배두나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이날 안길호 PD 역시 “두 분을 캐스팅 하는 자체가 뉴스였고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정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 연기 내공이 아주 깊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연기를 조승우가 하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배두나는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우리 드라마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조승우는 “대본 1, 2부를 받아봤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계속 뮤지컬 무대에 서다보니 과잉된 감정을 소모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던 중 이 작품 대본을 받았는데 감정이 없는 캐릭터였다. 감정이 없는 역할은 어떨까 궁금증과 도전 욕심이 생겨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나 생각하게 됐다. 배두나랑 촬영할 때마다 NG 나게 되고, 스스로 조용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안 그렇더라. 이 드라마 하면서 또 다른 나를 알게 됐다”고 감정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에피소드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파트너로 활약한 배두나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내가 대본을 받았을 때 이미 배두나 캐스팅 소식을 알았다.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둘 다 데뷔한지 20년을 바라보는데 어떻게 한 번을 못 만나나 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됐다. 배두나는 유쾌하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작업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칭찬을 전했다.

배두나 역시 ‘비밀의 숲’을 통해 6년여 만에 국내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배두나 역시 “그동안 미국 드라마나 영화, 한국 영화 ‘터널’ 등으로 바쁘게 일하긴 했지만 한국 TV로 돌아오고 싶었다. 바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이랑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나, 촬영이 바쁘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의 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승우와의 호흡에 대해 “굉장히 기대 컸는데 촬영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연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준비해 오는 분이다보니까 같이 연기하기도 편했고, 대사 주고받는 것도 만담하듯이 즐겁게 찍었다. 호흡이 척척 맞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형사 역할을 맡아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던 것에 대해서는 미드(미국드르마) 촬영 덕을 많이 봤음을 전했다. “‘센스8’이라는 미드를 찍었는데, 거기서 파이터 역할이다. 7, 8개월 정도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형사 역이니까 범인을 잡아야하고 그러려면 뛰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예전보다 몸 쓰는 게 편해져서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밀의 숲’은 화려한 캐스팅뿐만 아니라 금토드라마에서 토일드라마로 편성시간을 변경했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시카고 타자기’와 전작인 ‘내일 그대와’가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바, 편성변경을 통해 하락세 기운을 바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그동안 금토드라마들이 흥행 계보를 이어왔기 때문에 자칫 시청률 등에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안 PD는 “그간 금토드라마랄 즐겨보던 한 사람으로서 금요일 방송을 놓쳤던 경우가 많다. 때문에 토일로 옮긴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대 부담보다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나 집중도 중요하다고 생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르물이다보니 어렵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가치는 정의로움이다. 누구나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 대본자체가 주는 힘과 너무나도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충분히 설명이 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오는 6월 10일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CJ E&M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