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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손흥민, 조기 퇴근 마다한 사연… "말하지 않아도"

입력 : 2017-05-29 14:21:06 수정 : 2017-05-29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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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파주·권영준 기자]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을까요.”

손흥민(25·토트넘)이 월드컵을 향한 간절함을 눈빛으로 표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29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조기 소집 훈련에 참가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카타르 일정을 앞두고 조기 소집 훈련을 결정했다. 다만 이번 조기 소집 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지정한 공식 훈련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숙식이 불가능하다. 이에 오는 6월3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기 전까지 출퇴근 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이에 선수단은 자가를 이용해 NFC로 출근했고, 약 1시간30분의 훈련을 소화한 뒤 퇴근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소속팀 리그 일정이 끝난 손흥민 역시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등과 함께 조기 소집 훈련에 동참했다. 다만 그는 이날 훈련에서는 조기 퇴근 대상자였다. 지난 주말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이벤트 경기에 참가한 탓에 이날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회복 훈련에만 참석했다. 이에 패스 훈련과 미니 게임에는 참가하지 않은 채 훈련을 마쳤다. 그런데 그는 동료의 훈련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함께 마무리했다.

훈련 후 손흥민은 “리그가 끝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고, 마음이 편안한 것도 있다”면서도 “일단 카타르전에 월드컵 본선행이 걸려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조기 훈련을 시작한 만큼 승리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을 향한 간절함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수 있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라며 “이번 카타르 원정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둬야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긴장의 끝을 풀지 않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월드컵 본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6일 치른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던 그는 “지난 기록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때 기억을 되살려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카타르 현지는 날씨도 덥고, 야간 훈련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2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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