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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천적 포르투갈을 넘어라… 관건은 '측면 봉쇄·역습'

입력 : 2017-05-29 09:53:30 수정 : 2017-05-29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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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천적 포르투갈을 넘어라.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16강전에 나선다. 신 감독이 1차 목표로 밝혔던 8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할 상대다.

포르투갈은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 C조 2위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지만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역대 U-20월드컵에서 한국이 한 번(3무4패)도 이기지 못한 상대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기본적으로 U-20월드컵에서 강했다. 역대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이번 대표팀 역시 지난 3월 조추첨 때 톱 시드를 배정받았을 만큼 기본적인 전력이 탄탄하다.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포르투갈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대부분이 포르투(4명), 벤피카(8명) 등 명문구단 소속이다. 유럽 특유의 강한 피지컬로 압박에 능하고 측면에서부터 중앙까지 폭넓게 경기장을 사용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다.

관건은 측면 봉쇄에 달렸다. 포르투갈은 최전방 공격수 호세 고메스(무득점)의 득점력이 떨어지는 대신,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다. 측면 윙어 안드레 히베이루는 우측에 주로 서지만 원톱이나 투톱도 소화 가능하다. 개인기가 좋아 탈압박에 능하다. 다른 윙어 곤싸우베스 역시 돌파와 개인기로 측면에서부터 상대를 흔든다. 여기에 좌우 윙백 유리 히베이루와 달로트의 빌드업도 좋아 어느 쪽 하나 내버려둘 수 없다. 지난 27일 이란전에선 0-1로 뒤진 후반에 수비수를 2명만 둔 채 측면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질식수비를 자랑하는 이란에 두 골을 뽑아내는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으로선 주도권을 내주더라도 빠른 역습으로 포르투갈을 흔들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이 워낙 공격적이고 개인 능력이 좋은 팀이기에 조직적으로 격파해야 한다. 유기적이고 패스 플레이와 침투로 역습 전개를 펼쳐야 한다. 신태용호는 조영욱-이승우-백승호로 구성된 공격진의 패스 플레이가 장점이다. 기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던 경험도 있다.

신 감독 역시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설 때의 카운터 어택을 잘해야 결과가 좋게 나올 것”이라 필승을 다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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