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쓸데없는 부담감 털어라"… 신태용호 향한 경험자의 '조언'

입력 : 2017-05-28 15:24:34 수정 : 2017-05-28 15:24: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올림픽공원·권영준 기자] “부담감에서 벗어나라.”

U-20 월드컵을 경험했던 형님들도 ‘신태용호’를 응원하고 나섰다. 성인(A)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필두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알 가라파)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나이키 스쿨 챌린지 파이널’ 이벤트에 참석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준비하는 서울 소재 9개 고등학교 소속 학생들과 미니게임을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차고 땀을 흘릴 수 있는 시간을 즐겨”라고 한목소리로 전한 이들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U-20 월드컵 코리아’ 16강전에 나서는 동생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선 기성용은 “TV로 중계방송을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이 대회를 정말 즐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압박감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깜짝 놀랐다. 지금처럼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2007 캐나다 U-20 월드컵에 핵심 미드필더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주축 선수의 줄부상으로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화이다. 그는 “2007년 대회 멤버도 나쁘지 않았다”고 껄껄 웃으며 “이 순간을 즐겨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청용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대회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테스트할 수 있고, 또 얼만큼 성장했는지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이 대회를 통해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0년 전 한국에서 열린 ‘2007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한국영은 “당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대회를 한다는 생각에 쓸데없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안고 뛰었다”며 “그런데 지금 U-20 대표팀 선수들은 그런 부분을 털어버린 것 같다. 그만큼 더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지금처럼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의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각각 2골을 터트린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FC바르셀로나B)를 앞세워 정면 돌파를 선언한 이들이 ‘형님’들의 조언을 새기고 더 높이 날아오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