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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범인 키 150~160cm 추정"

입력 : 2017-05-28 15:09:34 수정 : 2017-05-28 15: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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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이 재조명됐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을 추적했다. 당시 현장을 묘사하면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등산로 인근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발견된 여성의 변사체는 여대생 고(故) 김선희 씨로 잠옷에 겨울 코트를 걸친 상태로 구두를 신고 있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선희는 바람 쐬러 간다거나 해도 산에는 잘 안 갔다”면서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에 따르면 사고 전날 밤 멀쩡히 잠든 선희 씨가 왜 이른 아침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잠옷 바람으로 나간 걸로 보아 분명히 누군가 급히 만나기 위해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선희 씨와 교제하다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가 용의자로 떠올랐다.

전 남자친구는 경찰서에서 몇 차례 조사받고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유족들은 아직까지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선희 씨의 남동생은 최면수사를 자청해 사건 당일 기억을 더듬었다. 남동생은 “누나가 나가기 전에 한 통의 전화가 집으로 왔고 이후 누군가 집으로 찾아왔다”면서 “누나가 나간다며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남동생에 따르면 놀랍게도 누나를 찾아온 사람의 목소리는 여성이었다.

전문가들은 사건 발생 지점과 피해 여대생이 칼에 찔린 흔적 등을 분석해 범인의 키가 150~160cm 정도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등산로에서 목격이 됐지만 범인으로 의심을 사지 않을 만한 용의자 외모 등이 지금까지 추적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C 김상중은 “장기미제 사건이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단서를 바탕으로 미제사건이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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