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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포르투갈전 핵심… 이승우인 까닭은 '다이내믹'

입력 : 2017-05-28 10:31:22 수정 : 2017-05-28 1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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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점을 극대화하라.’ 포르투갈전 핵심이다. 중심은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잡는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8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포르투갈과 만났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16강전에 나선다.

에밀리우 페이세(44) 포르투갈 감독은 한국과의 16강전이 결정난 이후 “굉장히 터프하고, 다이내믹한 축구를 한다. 조직적인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호의 강점을 정확히 짚었다.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 들어 이승우와 백승호를 중심으로 빠른 공·수 전환과 역동적인 역습으로 지난 20일 기니를 상대로 3-0 대승을 이끌었고,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이는 포르투갈전에서도 핵심 전술이다. 사실 한국 U-20 대표팀은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에서 3무4패로 절대 열세에 있다.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신 감독 역시 “유럽이나 남미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솔직히 앞선”고 현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절대 강자라고 판단했던 아르헨티나를 꺾었듯이, 포르투갈전도 약점 공략에만 성공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를 통해 중원에서 측면으로 연결되는 공격에는 강점을 보였으나, 반대로 측면에서 수비 허점이 드러났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지만, 4골이나 헌납한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준비해온 전술과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신 감독은 단단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 전개를 통해 포르투갈전 해법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 역습의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다. 그는 기니와 아르헨티나전에서 각각 한 골씩 터트렸다.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두 골 모두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갖추기 전에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슈팅 기회를 만든 뒤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아르헨티나전 득점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원 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를 달고 약 20m를 질주했고, 가로막은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침착하게 칩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장면에서 그가 신태용호의 리듬을 이끄는 메트로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상대 감독이 경계한 한국의 다이내믹한 축구 핵심이라는 뜻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승우가 다시 한 번 한국 축구의 기적을 일으켜 세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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