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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안타 15득점' KIA의 지뢰밭 타선, 피해갈 곳이 없다

입력 : 2017-05-27 21:24:01 수정 : 2017-05-27 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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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KIA 타선의 방망이는 순번을 가리지 않았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5-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32승째를 거둔 KIA는 2위 NC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롯데는 최근 5연승 행진이 끊어졌다.

이날 양 팀 매치업의 관건은 타선 싸움에 있었다. 5선발 맞대결이었던 데다가 양 팀 보두 불펜진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될 양상이 점쳐졌다. 특히 양 팀 모두 4번타자 자리에 토종 거포인 최형우(KIA)와 이대호(롯데)를 놓으며 타선의 무게중심이 갖춰진 상태, 어느쪽의 방망이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경기에 돌입한 양팀은 모두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예상과 다르지 않은 화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방망이가 조금 더 뜨거웠던 쪽은 KIA였다. 롯데가 10안타로 7득점을 뽑아내는 동안, KIA는 무려 17안타로 15득점을 뽑아내며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KIA의 타선이 더 위력적이었던 건 상대 투수가 숨돌릴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1번타자 및 중견수로 나선 버나디나가 무려 6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함께 테이블 세터를 꾸린 이명기 역시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호응했다. 클린업 최형우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고, 7번 김선빈과 8번 최원준도 함께 3안타 경기를 했다. 

상하위 타순이 골고루 터져주는 '지뢰밭 타선'에 피해갈 틈은 없었다. 1회부터 8점을 쓸어담으며 빅이닝을 만든 KIA는 3회 1점, 4회 1점을 보태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무려 3이닝 11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기록을 안아야 했던 하루였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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