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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대신 막내' 윤성환 빠진 자리, 최충연이 메울 수 있을까

입력 : 2017-05-27 14:37:38 수정 : 2017-05-27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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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투수조 막내 최충연(20)이 최고참 윤성환(36)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삼성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 선발로는 2016년 1차 지명 최충연이 예고된 상황, 상대 역시 프로 2년차의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덕분에 이날 마운드에서는 영건 선발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충연에게는 뜻밖에 찾아든 기회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사태에서 윤성환이 빈볼을 던졌다는 이유로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추가 징계를 받았기 때문. 로테이션 상으로 27일에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김한수 삼성 감독은 24일부터 최충연을 1군 선수단에 동행시켰다.

데뷔 첫 승을 향한 도전은 이미 '5전6기'까지 흘러왔다. 올시즌을 앞두고 1선발 레나도가 시범경기에서 입은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충연이 시즌초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15으로 좋지 못했다. 9일 첫 등판에서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비록 패전이 됐음에도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점이 점점 늘어났다. 결국 지난 3일 두산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것을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충연에게 2군행을 지시할 당시, 김 감독은 그의 부진을 심리적인 요인에서 찾았다. "전반적으로 구위 자체는 괜찮다. 하지만 심적인 부담이 큰 것 같다. 주자를 많이 의식하고,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아 보이더라"라며 "윤성환 같은 마음가짐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공부가 필요하다"라는 설명이었다.

이후 경산으로 향한 최충연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14일 두산전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해 사사구 3개, 20일 SK전에서는 볼넷 4개를 기록하는 등 아직 제구에 있어서는 불안정한 모습이다. 하지만 야구는 멘탈게임, 윤성환의 마음가짐을 장착하고 돌아왔다면 윤성환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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