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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잘 나가던 씨스타, 해체가 유독 아쉬운 이유

입력 : 2017-05-27 10:57:11 수정 : 2017-05-27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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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지난 7년간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씨스타가 해체한다.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에 팬들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 모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씨스타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스타쉽 측은 “6월 초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씨스타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곡한 이번 싱글을 끝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랜시간 씨스타 멤버들과 논의했고,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했다”며 “멤버들 각자 가고자 하는 길이 있었고, 발전적 차원에서 멤버들의 결정을 따라 그룹 활동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현재 재계약에 대해선 멤버 별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스타는 2010년 '푸시푸시'로 데뷔해 발표하는 음원마다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여름시장을 호령한 가요계 대표 걸그룹이다. ‘가식걸’, ‘마보이’, ‘니까짓게’, ‘쏘 쿨’, ‘나혼자’, ‘러빙유’, ‘있다 없으니까’, ‘기브 잇 투 미’, ‘터치 마이 바디’, ‘셰이크 잇’, ‘아이 라이크 댓’으로 11연타 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오는 31일 발표하는 새 싱글을 통해 12연타 히트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여름엔 씨스타'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여름에 초강세를 보인 씨스타는 대중적인 음악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해체를 결정, 내년 여름부터 씨스타 없는 여름을 맞게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게 한다.

그동안 씨스타는 단 한번도 멤버간 불화설이 없었고, 함께 있을 때 시너지가 상당했다는 점에서 해체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아이돌 7년 징크스에 유독 걸그룹이 많았고, 씨스타의 경우 징스크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기대됐던 상황. 하지만 뜻밖에 해체 소식이 들려왔고, 씨스타마저 7년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한동안 잠잠해진 7년 징크스가 다시 가요계를 수면 위로 떠오르며, 또 다시 해체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가요계 관계자들과 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올 여름 이후로 씨스타 완전체는 볼 수 없지만, 씨스타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효린은 미국진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무대에 오른 뒤 북미 클럽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효린은 현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 국내를 넘어 북미에서 주목받는 'K팝 디바'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콜라보 여신'으로 불리는 소유는 지금처럼 계속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기고와 함께 부른 '썸'을 국민송으로 거듭나게 한 소유는 각종 OST, 솔로 음반, 콜라보 등을 통해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다솜은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본격 연기자로, 보라는 예능에서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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