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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잉글랜드] 아쉬운 패배… 신태용호 조 2위로 16강 확정

입력 : 2017-05-26 22:03:36 수정 : 2017-05-26 22: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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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박인철 기자] 아쉽지만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최종전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승1패 승점 6을 기록, 잉글랜드(2승1무 승점 7)에 조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신태용호는 예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승우와 백승호 등을 선발에서 제외한 채 3-5-2 포메이션을 꾸렸다. 공격진에 조영욱, 하승운이 투톱, 미드필더에 임민혁, 이승모, 한찬희가 나섰다. 좌우 윙백에는 우찬양과 이유현, 수비는 이정문, 이상민, 정태욱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확정되는 가운데 신태용호는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에는 이유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전반 32분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또 연출됐다. 하승운이 동료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땅을 쳤을뿐 관중이 들썩거렸을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

그 외에는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수비적 포메이션을 가동한 탓에 잉글랜드 수비벽 붕괴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인기가 좋은 잉글랜드 공격수들을 저지하는데도 애를 먹었다. 전반 44분에는 이상민이 페널티 지역 근접한 곳에서 칼버튼 루인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의 역습이 무서웠다. 후반 3분과 6분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지만 송범근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반 10분 잉글랜드가 돌파 상황에서 키어런 다월이 결정적인 슛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로 가볍게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내내 당하고 있던 측면에서 중앙으로 넘어온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기세가 무서웠다. 한국은 터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 했지만 부담이 덜한 경기였던 탓인지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신 감독은 이승우, 이진현, 백승호 등 아껴둔 자원을 모조리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진현의 프리킥이 이승모를 통한 뒤 이상민의 슈팅으로까지 연결됐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정태욱까지 공격에 가담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잉글랜드 수비진은 결국 경기 내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조 2위가 확정되면서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와 8강행을 두고 다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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