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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17년 만에 칸 귀환…7분간 기립박수 받아

입력 : 2017-05-26 17:08:36 수정 : 2017-05-26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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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불한당'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 참석해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을 통해 2000년 영화 '박하사탕'에 이어 17년만에 칸 영화제를 찾은 설경구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저녁 칸에 도착해 다음날인 24일 스크리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4일 저녁,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한 설경구는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과 함께 레드카펫에 밞았다.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 관객들로 가득 찬 뤼미에르 대극장에 들어선 설경구는 상기된 표정으로 관객석을 천천히 둘러보며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다.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던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7분간 영화와 배우들을 향해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칸 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진행된 국내 매체 및 외신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지금껏 4번의 칸 영화제 초청이 있었지만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을 밞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든 순간 순간들이 감동이었고 좋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 "촬영하면서도 느꼈지만 '불한당'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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