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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이제훈,'박열'로 확인한 가슴 속 불덩이 "이런 역할은 처음"

입력 : 2017-05-25 11:49:18 수정 : 2017-05-25 1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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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로 변신, 벅찬 소회를 전했다.

2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여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이제훈은 일본 제국의 한복판에서 항일 운동을 펼친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을 연기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이제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꾀한 모습. 모범생 같은 이미지의 그는 없었다. 헝클어진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야성적인 눈빛이 인상적이다.

이날 이제훈은 “첫 테스트 촬영 때 ‘내가 이런 모습을 해도 괜찮나’ 싶더라. 저는 제 이미지를 지우고 박열에게 들어가는 작업이 즐겁지만 보는 분들이 저를 박열로 봐주실까 걱정이 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포스터 촬영을 하러 갔는데 다들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배우 이제훈을 지우고 박열로서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촬영은 지난 2월에 끝났지만 이제훈은 아직 캐릭터와 현장에 흠뻑 빠져있는 듯 했다.

그는 “이준익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셔서 떨렸다. 언젠가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감독님의 세계 안에서 연기를 펼쳐보고 싶단 열망이 있었다”며 “사실 저에게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 덕분이었다.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고 저를 다 내던지고 연기를 펼쳤다”고 이 감독에 대한 믿음과 존경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런 강렬한 역을 맡은게 처음이라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 가슴 속이 불덩이처럼 뜨거웠다”라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인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다.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인물로 해방때까지 징역을 살았다. 박열은 광복 후 일본에서 결성된 한국인 교민단체 재일한인거류민단의 초대 민단장을 지냈다.

외면은 물론 내면까지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이제훈의 혼신을 다한 열연을 엿볼 수 있는 ‘박열’은 오는 6월 말 개봉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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