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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7개 수입차 브랜드 무더기 리콜… 28개 차종 4만222대

입력 : 2017-05-25 11:47:08 수정 : 2017-05-25 1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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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토요타, FCA,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푸조-시트로앵, 스즈키 7개 수입차 브랜드의 총 28개 차종 4만222대가 무더기 리콜(시정조치) 처분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이들 7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승합·이륜자동차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하고 리콜 결정을 내렸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 관련 결함은 심각해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주)에서 수입∙판매한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 7차종 2만2925대(6월 1일 시행)와, 에프씨에이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닷지와 크라이슬러 모델 3차종 8417대(25일 시행),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2차종 3346대(6월 1일 시행) 등에서는 에어백(다카타 사) 전개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실제 국내에서는 아직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1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2013년부터 리콜을 시작한 다카타 에어백의 경우, 국내에는 총 18개 업체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차량에 장착돼 있다. 이 중 한국GM, 지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외한 15개 업체(혼다, 닛산, 스바루, 미쓰비시, 에프엠케이, 에프씨에이, 다임러트럭, 토요타,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BMW, 아우디폭스바겐, 혼다이륜, 한불모터스, 르노삼성)에서는 리콜을 시행하고 있거나, 부품이 수급 되는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 GM, 지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3개 업체는 아직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이 종료되지 않았고, 미국 등 타국에서도 자사 차량의 리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내 리콜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게 국토교통부 측 설명이다.

이밖에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차량들에 대해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4차종 654대에서는 앞좌석 안전벨트의 프리텐셔너(정면충돌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가 제작결함으로 인해 미작동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차량 정면충돌 시 프리텐셔너가 미작동하면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도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4차종 50대에서는 차량 동승자를 보호하는 에어백(오토리브 사 생산)이 내부 결함으로 인해 정면충돌 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고 2차종 524대에서는 엔진 메인 배선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 대상이 됐다. 이렇게 되면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섭을 막아주는 브라켓을 설치하는 리콜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간섭 문제가 발생해 추가로 개선된 브라켓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클래스 3차종 272대의 경우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잠시 동안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리콜 결정을 받았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110조1항(속도계 표시) 위반으로 국토교통부는 매출액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포드세일즈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포드-링컨 4개 차종 3802대의 경우 도어래치 제작결함으로 인해 차량의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수 있어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씨트로엥-푸조 3개 차종 671대의 경우 시동모터를 제어하는 부품의 제작결함으로 인해 시동모터가 과열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마지막으로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한 이륜차 281대의 경우 엔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재시동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이들 차량은 모두 26일부터 각 업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받을 수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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