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주말이슈] '최고의 타자, 나야 나' 이대호 vs 최형우

입력 : 2017-05-26 06:30:00 수정 : 2017-05-25 11:09: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다시 만난’ 이대호(35·롯데)와 최형우(34·KIA), 승자는 누구일까.

같은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는 법. ‘최고의 타자’ 자리를 두고 이대호와 최형우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5~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첫 대결에선 사실상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개인 기록은 이대호(타율 0.417·1홈런)가 최형우(타율 0.364)보다 앞섰지만 경기 결과는 엇갈렸다. 당시 KIA는 롯데를 상대로 싹쓸이승을 거뒀다. 이들의 진검승부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와 KIA간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전부터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두 사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와 최형우는 각각 150억원, 100억원 계약서에 사인했다. 먼저 물꼬를 튼 주인공은 최형우다. 심리적 마지노선을 깨고 KBO리그 사상 최초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기록은 금방 깨졌다. 2011시즌 이후 해외로 눈을 돌렸던 이대호가 역대 FA 최고액을 받으며 친정팀 롯데로 돌아온 것이다. 통 크게 지갑을 연 보람이 있었다. 나란히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1~2위(최형우가 1위)를 차지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렬한 존재감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기준) 이대호는 25일 현재 타율 0.373(158타수 59안타)으로 리그 1위다. 출루율(0.456)도 1위. 정교함을 뽐내고 있다. 세부기록도 좋다. OPS(장타율+출루율) 1.026에 9홈런 27타점을 올리고 있다. 더군다나 이대호는 올 시즌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그라운드 내에서의 해결사 역할뿐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 구심점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사직구장을 다시금 들썩이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형우도 만만치 않다. 46경기에서 타율 0.354(164타수 58안타) 12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파워’ 면에서 압도적이다. 장타율(0.695), OPS(장타율+출루율·1.146) 부문 1위다. 타점도 36점으로 나성범(NC)과 함께 순위표 가장 맨 위에 있다. 최형우가 가세함으로써 KIA는 시너지효과까지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예년보다 많은 타점 기회를 얻고 있는 5번 나지완이다. 호랑이 군단이 그토록 염원했던 4번 타자로서 그야말로 손색이 없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부터) 이대호, 최형우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