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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2군행, 다시 수술대 오른 넥센 선발진

입력 : 2017-05-25 06:00:00 수정 : 2017-05-24 2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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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지은 기자] “아직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넥센은 24일 토종 선발 신재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해까지 외인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앤디 벤헤켄이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인으로 뒤늦게 영입된 제이크 브리검이 아직 한국 무대에 적응 중인 상황에서 신재영은 사실상 팀의 1선발 역할을 해주던 투수였다. 신재영-최원태-한현희-조상우-브리검으로 돌아가던 로테이션에서 선발 풀타임 경험을 가진 건 신재영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23일 NC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2이닝 만에 6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이 두 번의 등판을 지켜보며 장정석 넥센 감독이 내린 결론은 확고했다. 2군에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오늘 바로 화성으로 내려보냈다”라고 알린 장 감독은 “손가락도 분명 이유가 되겠지만, 부진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결국 막판에는 구위 자체가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슬라이더가 꺾이는 게 이전과는 다르다"라고 진단했다.

밴헤켄의 복귀 시점도 오리무중이다. 장 감독의 말에 의하면 밴헤켄은 현재로서는 아예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공을 한 번도 만지지 않고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왔다. 장 감독은 “이번주 안으로 1~2번 피칭을 해본 뒤 필요하다면 2군 경기에 먼저 나설 것이다. 이에 앞서 본인과도 의논해봐야하고 코칭스태프와도 상의가 필요하다. 돌아오기 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넥센의 선발진은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순서 상으로 따져보면 당장 오는 28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전부터 공백이 생기는 상황, 이 뜻밖의 위기는 화성(2군)의 투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여전히 고민 중이지만 현재 엔트리 밖의 선수가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금 1군에 있는 하영민을 선발로 키우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기는 힘들다. 일요일에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올시즌 선발진에 합류한 한현희와 조상우 역시 팔꿈치 수술 후 1년 동안 재활을 해왔기에 무리할 수는 없다. 프로 2년차 최원태는 한 주 안에 두 번 선발 등판을 소화하자 2⅔이닝 9실점(21일 kt전) 난타당하며 체력에 한계를 노출했다. 넥센으로서는 또 한 번 선발 마운드에 깜짝 스타가 등장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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