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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8개월만에 중국행…일본에 이어 글로벌행보 ‘관심’

입력 : 2017-05-24 15:10:59 수정 : 2017-05-24 15: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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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모 선임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달 출국금지 조치가 풀린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전용기편으로 중국 상하이로 출국, 오는 27~29일 열리는 '제12회 상하이포럼'에 참석한다.

상하이포럼은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중국 푸단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다.

최 회장은 이 포럼에서 중국 정·재계 인사와 친교를 맺었고 그 덕분에 '중국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도 포럼 참석 외에 중국 현지 사업장 방문, 정·재계인사와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4~26일 일본에서 도시바 인수전을 점검한 최 회장이 한 달 만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른 셈이다.

최 회장의 중국 출장은 지난 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지난 해 9월 충칭시를 방문해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의 왕위푸 동사장(회장) 등과 만나 협력을 다졌다.

지난 해 7월에는 시진핑 국가수석의 측근인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 지난 해 5월에는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을 만나는 등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시장의 내부자가 되는 것) 전략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출국금지를 당해 그간 발이 묶였다.

한편, 현재 중국 내 SK그룹 계열사들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SK종합화학의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보유 중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프로젝트도 실패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최근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 신임 대표이사(CEO)로 현지 출신의 IB(투자은행) 업계 전문가 제리 우씨를 선임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ymkang@sportsworldi.com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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