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안재홍 "가능한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입력 : 2017-05-24 10:00:00 수정 : 2017-05-26 09:26:3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정아 기자] 한 마디만 던져도 웃음이 터진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사람이다. 안재홍과 함께 작업을 했던 이들은 모두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리고 입을 모아 칭찬한다. 특유의 성실함, 사랑스러움, 코믹함은 안재홍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임금의 사건수첩’은 안재홍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다. 안재홍은 극 중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윤이서 역을 맡았다. 윤이서는 장원급제 후 원대한 포부를 안고 예문관 검열에 배속된 인물. 그러나 예종(이선균)의 잠행, 검술 등 막무가내 임금의 뒷바라지에 24시간 눈코 뜰 새가 없다. 머리는 날렵하지만 둔한 몸 때문에 구박 당하기 일쑤고 툭하면 어명이라는 명분으로 예종의 갑질을 견뎌야한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재주와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파헤치는 재간둥이다. 안재홍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영화보다 살이 좀 빠졌다.

“영화를 위해 일부러 살을 좀 찌웠다. 더 둔해보여야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겠더라. 지금은 평소 체중이다.”

-이선균과 호흡을 맞췄다.

“제가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선배님은 이미 캐스팅이 된 상태였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상업영화 주연이라는 큰 역할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겁도 나고 걱정도 되더라. 이 때 선배님이 연락을 주셔서 만나게 됐다. ‘너만 괜찮다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격려해주셨는데 감사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먼저 손을 내밀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건국대 영화과 재학 중이던 안재홍의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제작부 스태프로 참여했다. 선배님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셨다. 저랑 같이 제작부에 지원했던 4명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소고기도 사주시고 귀여워해 주셨다. 이후에 제가 저예산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말씀을 안 드렸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영화를 찾아봐주시고 격려의 문자를 보내주셨다. 스타의 문자 아닌가. 캡쳐를 해서 들고 다녔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지금도 다정하고 자상한 선배님이다.”

-2편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다들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나리오화 되지도 않았는데(웃음). 저는 멜로라인을 기대하고 있다”

-코믹한 이미지로 굳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제가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건 맞다. 하지만 특별히 재밌는 캐릭터만 보는 건 아니다. 영화 ‘족구왕’이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으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코믹 캐릭터가 계속 들어오는 것 같다. 거부감이 들거나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히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이미지를 모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보인다.

“건강하게 잘 걸어가고 싶다.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고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을 즐기고 싶다.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 작품 계획은.

“KBS ‘쌈, 마이웨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나리오 자체가 이전 이미지와는 다르게 묘사돼 있어서 저 역시 기대하고 있다. 오래 사귄 커플이 느끼는 권태를 표현해보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