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귓속말 종영③] 이보영의 성공… '남편' 지성의 외조 있었다

입력 : 2017-05-23 23:17:00 수정 : 2017-05-23 21:32:2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호평과 높은 시청률 속에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전작이었던 지성 주연의 ‘피고인’이 28.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귓속말’도 좋은 기운을 받아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귓속말’은 적에서 동지, 연인이 된 남녀가 거대로펌 ‘태백’에 맞서며 법비를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경수 작가 특유의 통렬한 현실반영, 쫄깃한 전개로 방송 내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귓속말’은 지난 22일 방송된 16회 방송분으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2%를 기록했고, 마지막 회까지 특유의 긴장감을 놓치 않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했다. 그렇게 ‘귓속말’은 촘촘한 스토리, 발빠른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고, 주인공을 맡은 이보영은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

또 전작 드라마인 ‘피고인’에서 남편 지성의 열연으로 SBS가 월화극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면, 이보영은 ‘귓속말’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화극 강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1등 부부’로 불릴 만큼, 지성과 이보영 부부는 침체됐던 SBS 월화극에 한 줄기 빛을 선사했다.

이보영이 ‘귓속말’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은 남편 지성의 외조가 큰 몫을 했다. 지성과 이보영은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성의 끈질긴 구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성과 이보영은 연기에 있어선 서로에게 철저했고, 한 발짝 물러서 연기자 대 연기자로서 든든한 응원군을 자처했다. 참견보단 응원으로, 서로의 연기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것이다. 덕분에 이보영은 자신감을 얻고, 남편 지성의 외조를 듬뿍 받으며 ‘귓속말’의 성공을 이끌 수 있었다.

실제로 지성은 ‘피고인’ 촬영 중 바로 옆 ‘귓속말’ 스튜디오를 찾아 이보영을 자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영이 “오빠, 우리 감독님이 여기서 특별출연하고 가래”라고 농담을 던지자, 지성은 바로 “어디에 있으면 되느냐”며 능청맞게 답한 것은 유명한 일화. 덕분에 스튜디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보영도 ‘피고인’ 촬영장을 찾아 응원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었다.

이처럼 지성, 이보영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귓속말’의 연이은 성공으로 ‘성공한 배우 커플’로 주목받고 있다. 좋은 기운을 이어 받아 올해 있을 SBS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