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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차 브랜드 ‘오설록’이 뜬다

입력 : 2017-05-23 18:49:40 수정 : 2017-05-23 18: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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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 기자] 중국 관광객이 잦아든 요즘 제주도에는 ‘오설록’관이 국내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제주 서남권에 위치한 오설록 박물관. 이곳에는 오설록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보려는 관광객이 줄을 지어서 있다. 녹차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작은 컵에 5000원이나 하지만 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제주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특별한 맛과 추억이기때문이다.

‘오설록’에서는 제주에 위치한 오설록 직영 차밭에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은 이같은 장면을 미리 예상했을까.

서 선대회장은 1979년 이래 우리 고유의 전통 차문화를 부흥시키고자 제주의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해왔다.

이후 1980∼1990년대를 지나며 서광, 돌송이, 한남에 이르는 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일궈냈다. 제주 차밭에서 생산된 녹차는 제주의 자연에 진심을 담은 최고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을 통해 차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설록 차밭은 화산섬, 이라는 특수한 자연조건 외에도 생육이 까다로운 차나무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흙, 물, 빛, 바람, 안개의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오설록 차밭의 화산회토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차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온기를 품고 있는 제주의 빛과 청정수 덕분에 여린 찻잎들이 건강하게 자란다. 또 바람의 섬 별칭에 걸맞게 사계절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와 대기 순환을 촉진하고, 찻잎의 양분 흡수를 극대화 한다. 또 안개는 자연 차광 효과로 찻잎을 더 선명하게 성숙하게 한다. 

오설록은 제주 차밭의 환경에 사람이 할 수 있는 과학과 정성을 더해, 이곳에만 허락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상의 찻잎을 얻기까지 마주하게 되는 예기치 않은 자연의 변수들을 너그러이 포용하는 방식을 택해 이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우선은 환경 친화적이며 더욱 안전한 녹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유기농 재배를 시작했다. 이 노력으로 미국 농무성의 USDA-NOP 인증, 2011년 유럽의 EU 오가닉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차광 재배로 어린 찻잎, 고운 수색, 부드러운 맛가진 귀한 차로 인정 받았다. 오설록 차밭에서는 선명한 초록빛과 더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빛을 차단하고 재배하는 차광 재배를 하고 있다. 일조 시간이 길면 찻잎의 색은 점점 진해지고, 맛이 떫어지기 때문. 빛을 차단하면 경화가 지연되면서 찻잎은 선명한 초록빛이 되고,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일종인 데아닌 함량이 높아져 영양가 높은 양질의 찻잎을 얻는다.

기능성 품종 연구 및 신품종 개발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특별한 재배기술을 구축했다. 오설록은 과학이 자연과의 대립이 아닌 상생이라는 방법을 택했을 때 더욱 그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이렇게 태어난 명품 녹차 브랜드 ‘일로향’과 ‘우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일로향’은 ‘차(茶)를 끓이는 다로(茶爐)의 향(香)이 향기롭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최고급 명차다. 매년 4월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차밭에서 청명 직후에 맑은 날만 골라 어린 차 싹을 수제 채엽하여 정성스럽게 만들어 매년 적은 수량만을 한정 생산한다. 당연스레 세계 각종 명차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오설록의 마스터즈 녹차 라인 ‘우전’도 ‘2016 북미 티 챔피언십에서 덖음 차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우전’은 이른 봄 여린 차순을 채엽하고 전통방식 그대로 덖어 낸 고급 우전차로, 순하면서도 끝 맛이 달고 구수한 풍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전 5년간 오설록의 명차들이 총 26개 부문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덖음차 부문 1위를 지켜온 데 이어, 2016년 오설록 ‘우전’ 이 다시 한번 해당 부문 1위를 수상해 정상의 자리를 이어간 데에 더욱 의의가 있다.

stara9@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제주 오설록 차밭.
2. 오설록의 마스터즈 녹차 라인 ‘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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