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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美 언론이 꼽은 2017시즌 MLB 아시아 대표 선수 5인 선정

입력 : 2017-05-23 10:18:41 수정 : 2017-05-23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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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2017시즌 미국 프로야구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아시아 대표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N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 중 다섯 명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지목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 속해 있는 황재균과 박병호를 제외하고 빅리거로 부를 수 있는 한국 선수는 추신수, 오승환, 김현수 등 세 명. 그중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활약 중인 오승환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팀 동료인 베트남계 미국인 토미 팜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 주인공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화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라며 마무리 오승환을 소개한 이 언론은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올시즌 거둔 22경기에서 거둔 승리 중 중 11경기(10세이브, 1승)에 투구 기록이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그가 거둔 10세이브는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이라면서 “시즌초 평균자책점이 16.20에 달할 때도 있었지만, 이후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현재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32까지 떨어뜨렸다”라고 설명했다.

이 다섯명의 주인공들 중 오승환은 가장 짧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일본 한신타이거즈에서 2년을 보낸 뒤 2016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를 밟았다. 셋업맨 보직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존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받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국 팀의 새로운 마무리를 꿰찼다. 지난해 76경기에서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17시즌에는 로젠탈이 합류했지만 오승환의 입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시즌 초반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정구로 쓰던 슬라이더가 통하지 않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애를 먹었지만, 마이크 매니시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은 우리 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 중 하나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결국 19경기를 소화한 현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4, 16탈삼진 9볼넷으로 제 페이스를 찾은 상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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