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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그루밍족 놀이터로 급부상 중

입력 : 2017-05-22 10:33:37 수정 : 2017-05-22 1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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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올리브영이 '남성들의 쇼핑 놀이터'로 부상하고 있다. 그루밍족으로 대표되는 남성소비자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리브영 내 남성 그루밍 카테고리 매출이 최근 3년 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1조원대에 돌입한 가운데 남성들이 매장에 방문해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려는 쇼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그루밍족 증가에 발 맞춰 지난해 명동본점 2층 남성존을 구석에서 가장 잘 보이는 매장 초입으로 전진 배치했다. 지난해 말 오픈한 부산 광복본점은 한발 더 나아가 남성존(사진)을 숍인숍 형태로 꾸미고 남성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외모 가꾸기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을 위해 제품 사용법과 뷰티정보를 제공하는 체험존의 반응이 뜨겁다.

한편,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때 이른 더위로 본격적인 여름맞이 그루밍 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여름에 유행한 ‘매너남’이라는 그루밍 키워드가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빠르게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반바지를 입는 남성들을 위해 올리브영에서 출시한 ‘매너남 다리숱 정리 면도기’는 숱이 많은 다리털을 자연스럽게 다듬어주는 제품으로 매년 여름마다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여름철 그루밍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얇은 셔츠 착용 시 비치는 것을 방지하지 위한 ‘매너남 니플 밴드’와 지저분해 보이는 눈썹을 손쉽게 다듬을 수 있는 ‘매너남 눈썹 칼’도 인기다. 이와같은 매너 아이템들은 최근 한달 간 매출이 전년대비 70% 신장하며 남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피부결 보정으로 깔끔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남성 전용 쿠션 팩트와 같은 ‘선 메이크업’ 제품들도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매출이 50% 가까이 신장하며 그루밍족에게 각광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피부 보정과 언제 어디서든 쉽게 덧바를 수 있어 편리한 보타닉힐 보 ‘아이디얼포맨 올 디펜스 멀티 쿠션'은 출시 첫주 대비 최근 일주일간 평균 매출이 3배이상 신장했다. ‘화장품이 아니다. 남자의 도구다’라는 이색적인 광고 카피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미남프로젝트의 자외선 차단 스틱 ‘썬틱(Suntick)’ 역시 출시 한달 만에 올리브영 남성 선케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성 소비자들의 뷰티 제품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남성들의 니즈에 맞게 그루밍 제품들도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트렌디하고 다양한 그루밍 상품을 발굴해 남성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남성들의 쇼핑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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