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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홈런쇼, '파워 감' 잡은 박병호

입력 : 2017-05-22 10:17:42 수정 : 2017-05-22 10: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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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에서 뛰는 박병호(31)가 다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박병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1-3으로 뒤진 3회초 시원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에릭 루스의 3구째 공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포로 연결했다.

이날 나머지 타석에서의 활약은 아쉬웠다. 2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에는 3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또, 8회초에는 볼넷을 얻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시즌 타율은 0.226(62타수 14안타)가 됐다.

박병호의 이날 대포는 마이너리그 시즌 3호째다. 박병호는 사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홈런포에 마음을 졸였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병호는 복귀 이후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14일 포터킷(보스턴 산하)전에서 시즌 첫 대포를 가동한 데 이어 21~22일 이틀 연속 손맛을 보면서 장타력에 대한 고민을 훌훌 털어낸 모습이다.

지난 2월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에서 그는 팀 내 홈런 1위(6개), 타점 1위(13개), 타율 2위(20타수 이상, 0.353)에 올랐다. 그러나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 대다수가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의외의 결정이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였지만,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빅리그 재진입 기회가 무산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여전히 박병호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릭 펄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이 박병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여전히 지켜보고 있음을 알렸다. 박병호로선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는 박병호에게 든든한 자신감이 될것으로 보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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