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공방 속에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 중인 이날 슈퍼스파크 2전은 박영일(폴포지션)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30일 개막전에서 아쉽게 2위로 골인한 박영일은 이날 2그리드로 출발하면서 빠른 스타트로 첫 코너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폴 포지션의 신동민(JNM)을 단숨에 제압한 이후 박영일은 선두자리에서 질주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박영일 선수는 “오늘 컨디션과 차량세팅 모든 게 완벽했다. 우리카 팀 선수들의 강공이 예상됐으나 출발과 동시에 첫 코너에서 선두를 장악한 게 주요했던 것 같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2위로 들어온 우리카 팀 이승환의 역주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영일에게 일격을 당한 신동민은 이승환의 끈질긴 추격에 길을 터주어야 했고, 심재성(우리카 팀)에게도 자리를 허용,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우리카 팀 선수들을 상대로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모두 27대가 출전한 슈퍼스파크 레이스는 이날 간간히 사고가 이어졌으나 완주율 100%를 기록했다.
슈퍼아베오, 슈퍼D, 슈퍼TGDI 통합전에서는 이재범(라온 레이싱), 조수호(팀 에스피티), 조의상 선수(지가토)가 각각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막전 우승에 이어 아베오 폴포지션을 마크한 이인용(JNM)은 많은 시선을 모았으나 레이스 초반 차량 트러블로 완주에 그쳤고, 우승자 이재범과 함께 선두권 접전을 펼쳤던 유영선(ART레이스몰)에게는 차량 추돌로 드라이버 스루의 패널티가 내려 졌다. 특히 TGDI 종목에서는 초반에 선두를 리드했던 김대규(팀 헌터스)가 랩을 거듭할수록 3그리드를 출발한 조의상(지가토)의 강한 어텍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조의상은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챔피언 고지에 한층 다가섰다.
그밖에 개인기록으로 순위를 가린 챌린지300과 챌린지200 종목에서는 박상무(티엠컨텍)와 김양호(챔피언루브_인투레이싱)가 승리했고 타킷 종목에서는 부스터오일의 김학승이 2/1000초 차이로 타킷타임에 접근하며 우승했다.
‘2017 엑스타 슈퍼챌린지’ 3전은 오는 7월 30일에 인제스피디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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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타 슈퍼챌린지 2전 슈퍼스파크 클래스 스타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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