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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의 고민 "한현희-조상우, 언제 쉬게 해야하나"

입력 : 2017-05-21 15:26:56 수정 : 2017-05-21 15: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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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고비가 한 번 더 오지 않을까요.”

올라갈 팀은 결국 올라간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 넥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1일 현재 22승1무19패를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이스도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개막 후 5연패-5연승-6연패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타선은 물론 마운드도 조금씩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선발진의 강화다. 넥센은 시즌을 앞두고 앤디 밴헤켄-션 오설리반-신재영-최원태-오주원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현재 로테이션에 남아있는 선수는 신재영과 최원태 뿐이다. 오설리반은 부진 끝에 지난 3일 퇴출됐고, 오주원은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고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에이스’ 밴헤켄도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다. 통증은 사라졌지만, 구위 회복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하지만 넥센에게는 믿는 카드 두 장이 더 있었다. 한현희(24)와 조상우(23)다. 지난 시즌 나란히 수술대에 올라 재활에 매달렸던 두 사람은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차례로 돌아왔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한현희는 10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선발로 뛰었을 때보다 더 강해진 구위를 자랑했다. 조상우 역시 6경기(선발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49를 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 감독은 이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보다 멀리 내다보려 노력 중이다. 장 감독은 “한현희와 조상우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와 고정된 이후 팀이 안정화를 찾았다”면서도 “분명 중간에 고비가 올 것이다. 그때 팀도 위기를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어떤 타이밍에 휴식을 줘야 하는지 고민이다. 다만 지금은 시즌 초반이고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으니 당분간은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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