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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인비 "역시 매치 플레이는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입력 : 2017-05-21 14:52:10 수정 : 2017-05-21 14: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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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역시 전반 9홀을 수월하게 풀어가야 승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박인비는 제10회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어십 4강에서 이 대회 또다른 우승후보인 이승현(26, NH투자증권)을 준결승전에서 제치고 소감을 밝혔다. 4강은 21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cc에서 오전 열렸다.

박인비는 이날 “전반 9홀에서 플레이가 좋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모든 샷과 퍼트가 좋았던 만족했던 경기라 할 수 있다. 물론 실수도 1∼2개 정도 있었지만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 밝혔다.

박인비는 또한 마지막 홀까지 가지 않고 16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는 점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강조했다.

박인비는 “아무래도 어제보다는 쉬는 시간이 많아서 좋을 것 같다. 밥먹고 쉬었다가 다시 몸 풀고 나가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라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7라운드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한 라운드라도 체력을 비축하면 나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인비는 또다른 준결승을 펼친 김해림과 김자영 둘중 누구를 결승전에 만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둘다 컨디션도 좋고 감이 좋은 선수들이다. 퍼트도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매치 플레이 특성상 당일 퍼트감이 좋은 선수가 이길 가능성이 높아 누가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퍼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인비는 김자영과 결승전을 펼쳤다.

박인비는 국내 무대 우승에 대한 욕심은 남다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들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한 '골든슬램'을 이뤘고 일본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정작 KLPGA 투어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모두 16차례 국내 대회에 나왔지만 준우승만 5번을 하는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man@sportsworli.com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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