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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오간도 마무리 전환 계획 없다"

입력 : 2017-05-21 14:53:31 수정 : 2017-05-21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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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한화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보직은 계속 선발로 고정될 전망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오간도의 불펜행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고척돔 넥센전에서 9회말 끝내기 만루포를 맞고 패한 다음날 취재진을 만나 “어제 오간도를 데려왔으면 마지막에 썼을 것이다. 선발 등판을 위해 대전에 두고 왔는데 앞으로는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오간도는 KBO리그에 올 수 있는 최상위급 투수다. 지난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7시즌을 보냈고, 2011년 선발로 뛰며 두자릿수 승수(13승)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통산 283경기(48선발) 503⅓이닝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피칭 내용도 나무랄 데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당 탈심진 개수는 7.28개다. 9이닝 당 볼넷도 3.3개로, 제구력도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오간도는 몇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 오간도는 최근 3시즌을 모두 구원으로만 뛰었다. 지난해 11월 도미니카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또 다른 불안 요소는 부상이다. 오간도가 빅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롱런하지 못한 것은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2011시즌은 성공적이었지만, 이후 부상이 시작되면서 중간 계투로만 뛰었다. 결국, 김성근 감독도 이런 점을 고려해 오간도의 불펜행을 백지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진 재조정에 대한 여지를 남겨 뒀다. 꾸준히 선발로 뛰고 있는 윤규진의 불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윤규진을 선발로 돌리면, 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긴다는 게 문제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 엔트리에 등록된 1군에 올린 장민재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불펜을 재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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