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채수빈, 어느덧 주연 배우… 무섭게 성장한 그녀

입력 : 2017-05-21 11:25:50 수정 : 2017-05-26 09:27: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채수빈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종영한 MBC 월화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가령 역을 맡아 당찬 여성성을 보여줬다. 좋아하는 이 앞에서 솔직한 감정을 보이는 용기있는 여자였다. 특히 남편 길동(윤균상)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면모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채수빈은 어느덧 주연급 배우로 떠올랐다. 지금의 소속사 대표에게 고등학생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굴돼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된 것. 2014년 드라마 ‘원녀일기’부터 '스파이' '발칙하게 고고' '파랑새의 집'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테이크 아웃' '엠보이' '밤과 함께' '로봇, 소리' 등에 출연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7월에는 KBS 2TV ‘최강배달꾼’에서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했다.

-‘역적’에서 가령 역으로 활약했다. 소감은.

“끝났다는 실감이 아직 안 날 정도로 여운이 정말 오래 갈 것 같다. 무엇보다 대본도 좋았고 배우들과 감독님이 잘 이끌어줘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 특히 시청자 분들이 가령에 대해 사랑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상대역 윤균상에게 할 말은.

“둘 다 신인일 때 광고를 찍으면서 처음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훨씬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윤균상 씨가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배려 있게 행동한다. 나에게도 어색하지 않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두 사람의 키스신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나도 배우가 되기 전까진 키스신을 찍는 배우끼린 사심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직접 찍어보니 어색하고 민망한 생각도 안 들었다. 윤균상과 채수빈이 아닌 캐릭터 가령과 길동이로 만나서 그런가보다.”

-대세 여배우라는 평가가 있는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다음 작품 선택도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행보를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이다. 또 요즘은 많은 사람이 알아보는 것 같아서 행동도 조심하고 있다.”

-차기작을 ‘최강 배달꾼’으로 선택했다는데.

“소처럼 일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연달아 와서 놓치기가 싫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일을 멈추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배우란 꿈을 그저 막연하게 갖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처럼 될지 기대도 못 했었다. 지금은 다르지만 처음에는 부모님도 인정하지 않으셨다.”

-청소년기에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여고를 나와서 잘 꾸미지도 않았었다. 고교시절에도 체육복을 입거나 담요를 두른 채로 돌아다녔다. 다른 연예인처럼 엄청 인기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고백한 사람들이 ‘조금’ 있기는 하다.”

-20대 여배우 기근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속상하다. 사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할 수 있는 여배우들이 많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제작진이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평소에 드는 고민은.

“아무래도 진로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 내 친구들도 어떤 직업으로 살아갈지 고민들을 한다. 나는 정말 운이 좋게 이 길을 걷고 있지만 걱정은 여전하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항상 작품을 해석하는데 엄청 고민하는 편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