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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 넥센에겐 너무 짧았던 kt위즈파크의 좌측 담장

입력 : 2017-05-20 20:19:31 수정 : 2017-05-20 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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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물오른 넥센의 타선에 kt위즈파크의 좌측 담장은 너무 짧았다. 

넥센은 20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고척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이어가던 넥센은 시즌 22승(19패)째를 거두며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이날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122구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다시 쓰며 안정적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타선은 두 자릿 수 안타(15안타)로 화끈한 득점지원에 나섰다. 특히 이날 11득점 중 7점을 홈런으로 합작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뽐냈다.

기선제압에 먼저 나선 쪽은 3번 타자 윤석민이었다.1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은 kt 선발 정성곤의 5구째 139km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어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민성은 정성곤의 12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같은 코스의 솔로포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9회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불펜 조근종의 3구째 115km 커브를 잡아당겨 역시 좌월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넥센의 팀홈런은 28개로 리그 7위, 공동 9위로 최하위인 LG와 kt(24홈런)과 얼마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과거 비교적 목동구장이라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홈구장을 사용했던 시절의 넥센은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등 거포 군단의 한 방이 주 득점원으로 삼았지만, 현재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상황에서는 고종욱, 김하성, 서건창 등 기동력을 앞세운 스몰볼 야구로 팀 컬러에 변화를 준 상태다.

하지만 최근 넥센은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지난 18일 고척 한화전에서는 경기 초반과 후반에 터진 김하성과 이택근의 만루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역시 세 타자의 홈런포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수원 kt 3연전 역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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