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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역전패→에이스의 최악강판…KIA의 꼬인 주말

입력 : 2017-05-20 19:49:07 수정 : 2017-05-20 1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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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블론후유증’일까. 그래서 KIA의 속은 더욱 쓰리다.

KIA는 20일 광주 두산전을 0-6으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날은 에이스 양현종을 낸 날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4⅔이닝(101구) 12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앞서 8경기 등판해 7승무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의 성적이고, KIA의 우세가 예상됐다. 두산도 유희관 카드로 맞불을 지폈지만 양현종 카드가 더 우세해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오재일에게 투런포까지 얻어맞는 등 멀티히트에 3타점을 헌납했다. 에반스와 최주환에게도 적시타를 내줬다. 장단 12피안타, 개막 후 양현종이 겪은 최악의 날이다.

사실 에이스라고 해도 한 시즌 내내 잘 던질 수는 없다. 양현종의 부진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1패도 감안된 일이다.

다만 상황이 나빴다. KIA는 전날 대역전패를 당했다. 6-2로 앞서다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이 5실점하면서 황당한 역전패를 당했다.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 최주환에게 동점 스리런포, 에반스에게 역전 솔로포를 내주며 한 순간에 6-7로 뒤집힌 뒤 9회말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2시간50분을 앞서다 10분만에 뒤집힌 기억이다. 마무리 투수의 충격적인 블론세이브였고, 때문에 이날 양현종의 왼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하지만 기세를 바꾸려고 나선 양현종은 오히려 최악의 등판을 경험하면서 무너졌고 KIA는 영봉패를 당했다.

그 반면 유희관은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면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또 당장 21일 두산은 리그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운다. KIA로서는 첩첩산중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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