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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복귀' 레나도, 삼성 선발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

입력 : 2017-05-20 13:18:15 수정 : 2017-05-20 1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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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앤서니 레나도(28·삼성)를 향한 긴 기다림에도 끝이 보인다.

레나도의 1군 복귀전 일정에 윤곽이 잡혔다. 대전 원정 3연전을 마치고 돌아가는 홈에서 열리는 kt와의 시리즈에 등판이 유력한 상황, 김한수 삼성 감독은 "더 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선발로 바로 등판시키겠다"라며 24일 출격을 예고했다. 

만약 예정대로 복귀가 진행되면 레나도는 딱 2달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 된다. 지난 3월2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가래톳 부상을 입으면서 당시 예상 진단은 최대 8주가 나왔던 상태. 사실 좀 더 이른 복귀도 가능했지만 그 때마다 자잘한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5월초까지만해도 이번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다시 등록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한 차례 더 미뤄진 이유이기도 했다.

20일까지 레나도는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시범 등판을 마친 상태, 하지만 받아든 성적표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13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태해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17일 LG전에서는 3이닝동안 17타자를 상대해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토대로 1군에 복귀했을 때 1선발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 역시 "구위가 썩 좋지는 않았다"라고 인정했다. 2군의 코칭스태프들에게서도 "공이 조금 높았다"라는 평가가 나온데다,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도 아직 덜 나오는 상태다. 하지만 실전 피칭 이후에도 통증이 없었다는 게 고무적인 결과다. 김 감독은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다고 하니 괜찮다고 본다. 선발로 제몫을 해줘야하는 선수인 만큼 불펜 투입 없이 선발 마운드에 바로 올리겠다. 갯수를 많이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최근 삼성은 모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것을 시작으로 시즌 두 자릿 수 승수까지 쌓았다. 투타 엇박자에 신음하던 시즌초와는 달리 투수와 야수가 호흡을 맞춰가며 구색을 갖춘 야구를 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등판한 선발 4명 중 3명이 선발승을 거뒀다. 여기에 레나도는 마지막 퍼즐, 이번 주말에 불펜 피칭 등을 통해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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