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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0 11:31:31, 수정 2017-05-20 11:31:31

[권영준의 청춘 in 전주] 이승우, U-17 WC 무득점 恨을 기억한다

  • [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이승우(19·FC바르셀로나)가 메이저대회 무득점의 한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겸 공식 개막전에 나선다. 신 감독 “기니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16강 진출의 관건은 기니전에 달렸다. 조별리그 목표인 2승1무를 기록하기 위해서 기니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기니전에 있다는 뜻이다. 공격 선봉에는 이승우가 나선다.

    이승우는 이 대회를 주목하고 있는 모든 축구팬의 관심사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하다. 신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간결한 패스 축구에 최적화된 플레이로 이번 대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에 한 번이다. 특히 FIFA 역시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U-20 월드컵에서 주목해야할 선수 6인’ 중 한 명으로 이승우를 꼽으며 “잠재력이 엄청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승우에게도 이번 대회는 자신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이다. 그는 지난 2015 칠레 U-17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에도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그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겨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이 징계로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공식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U-17 대표팀에 합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2016년 만18세가 되면서 이 징계에서 벗어났고, 이번 시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3월 4개국 친선대회에서 잠비아와의 맞대결 당시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키를 넘기는 절묘한 오른발 칩 슈팅은 그가 얼마나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번 월드컵 직전에 치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우는 “이번 월드컵은 정말 간절하다. 나 자신을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위해서는 팀 성적이 좋아야 한다. 팀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2년 전 U-17 월드컵 무대에서 한(恨)을 품은 그가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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