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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18:30:00, 수정 2017-05-19 18:30:00

[U-20 엿보기] 워메 15분, 워메 15분… 감추고 감추고

  • [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15분입니다. 15분 후에 철수해 주세요.” 15분 대란이다.

    세계 축구 ‘청춘 향연’의 서막을 알리는 첫 도시는 전라북도 전주이다. 오는 20일 한국과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개최국 한국을 필두로 아프리카 복병 기니,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모두 전주에 모였다.

    4개국은 지정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서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다. 숙소는 같지만, 훈련장은 모두 다르다. 4개국은 전주에 위치한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덕진구 U-20 월드컵 훈련장, 그리고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각각 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컵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정보가 곧 힘이다. 상대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특히 U-20 월드컵이나 U-17 월드컵과 같은 청소년 대회에서는 정보의 힘이 더욱 크다. 그래서 변수도 많고 이변도 많다.

    경쟁자가 한 지붕 생활을 하는 만큼 전력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이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훈련의 경우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취재진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딱 15분이다. FIFA 규정상 훈련 공개는 팀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비공개를 선택할 경우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한다. 현재 전주에 모인 4개국은 모두 15분 공개 후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기에서도 전략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선수단은 15분 이상 스트레칭을 한다. 부상 방지를 위한 것도 있지만, 훈련 내용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비공개 전환 후 핵심 훈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잉글랜드의 경우 19일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전력 노출 최소화도 승리를 위한 과정 중에 하나라는 뜻이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한국-기니전까지 A조 2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1차전을 치르면 경쟁국 정보가 모두 노출된다. 각국 전력분석관은 장비를 총동원해 경기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토대로 23일 2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집중분석에 나선다. 월드컵 무대에서 펼치지는 각국의 정보전도 볼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덕진구 U-20 월드컵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 = 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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