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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11:45:00, 수정 2017-05-19 11:45:00

손흥민, EPL+분데스리가 '70골'… '차붐' 향한 질주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아직 저는 (차범근과) 비교하기엔 부족한 선수입니다.”

    한국 축구의 관시사 중에 하나는 과거의 차범근과 현재의 손흥민을 두고 ‘누가 더 위대한 선수냐’는 비교하는 것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유럽 메이저 무대에서 연일 골을 터트리며 역사를 썼고, 또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흥민은 손사래를 치며 “비교할 수 없다. 나는 아직 부족한 선수”라며 “함께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분명한 것은 나는 더 발전해야하는 선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기록에서는 이미 ‘전설’ 차범근을 넘어서고 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른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20, 21호골을 기록하며 간절히 바라왔던 20호골을 넘었다. 이는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인 선수 유럽 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인 19골을 31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며, 한국 선수 사상 첫 유럽리그 20호골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2시즌 만에 29골을 기록하며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27골) 기록도 넘어섰다.

    여기에 또 다른 차범근의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바로 유럽리그 통산 최다골이다. 차범근은 1988∼1989시즌을 끝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9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폭발시키며 통산 70호골에 올라섰다.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SV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무대에 뛰어든 그는 함부르크에서 총 20골을 기록한 뒤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1골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 시즌 EPL 무대를 두드린 그는 두 시즌 동안 29골을 터트렸다. 차범근의 기록까지 28골이 남았다. 당연히 1∼2년 사이에 넘어설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그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만약 손흥민이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이 기록마저 넘어선다면, 유럽 리그 한국인 선수 공격 기록은 모조리 갈아치우게 된다. 전설을 향한 그의 발걸음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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