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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06:20:00, 수정 2017-05-19 16:09:08

승부보다 재미있는 코리안더비 징크스! 과연 올해는?

  • [한준호 기자] 20회 코리안더비(GI)가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막을 내렸다. 총 상금만 8억원으로 삼관경주 중에선 가장 높고, 통상 이 대회를 재패한 3세마가 그해 경마판도를 바꿔놓는 탓에 경마 팬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지난해에는 서울-부경 통합경주가 시행된 지 9년 만에 ‘파워블레이드’가 최초의 3관마로 등극하며 한국경마의 부흥을 이끌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파이널보스’가 KRA컵 마일(GⅡ) 우승마 ‘인디언킹’을 제치고 코리안더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삼관마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코리안더비가 재미있는 이유는 비단 승부에만 있지 않다. 관심을 모으는 만큼, 이색적인 ‘징크스’도 많은 대회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떤 징크스가 명맥을 이었는지, 또 어떤 징크스가 깨져버렸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20회 코리안더비에서도 몸값을 올린 건 메니피였다. 2013년 ‘스피디퍼스트’, 2014년 ‘퀸즈블레이드’, 2015년 ‘영천에이스’, 2016년 ‘파워블레이드’에 이어 올해 ‘파이널보스’가 또 다시 승리를 차지함으로써 무려 5년 연속 메니피의 자마가 코리아더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메니피 자마가 단 3두뿐이었고 출전마 모두 실력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없었던 탓에 올해야말로 메니피의 아성이 무너질지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삼관경주 첫 번째 무대인 ‘KRA컵 마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디언킹’도 메니피가 아닌 비와신세이키의 자마였기에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씨수말 싸움으로서의 성격도 강했다.

    하지만 2017년에도 이변은 없었다. ‘파이널보스’가 3마신 이상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덕분에 메니피는 신흥강자들의 매서운 도전에도 불구, 다시 한 번 불패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또 추입마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졌다. ‘파워블레이드’를 제외하면 서울-부경 통합으로 치러진 2008년 이후 역대 우승마들은 예외 없이 추입형 마필들이었다. 지난해에는 ‘파워블레이드’라는 특출한 경주마의 등장으로 징크스가 깨졌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 우승마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로열루비’ ‘아메리칸파워’ 등 추입형 경주마 4두 중 3두가 입상을 휩쓸었다.

    한편, 깨져버린 징크스도 있다. 서울이 부경을 앞지른 것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은 부경을 상대로 두 번밖에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가장 최근 우승이 2012년으로, 당시 지용철 조교사가 ‘지금이순간’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에 ‘파이널보스’가 3마신 차이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 서울 경마 팬들이 오랜만에 묵은 한을 풀게 됐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4일 코리안더비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는 파이널보스와 최범현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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