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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05:30:00, 수정 2017-05-19 09:21:11

[권영준의 청춘 in 전주] 신태용호, 달콤쌉싸름한 ‘적과의 동침’

  • [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눈웃음 인사 정도만 해요. 보이지 않는 탐색전은 벌써 시작입니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결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기니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자 대회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청춘 행진곡’을 연주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기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전주 라마다 호텔에 머물며 ‘적과의 동침’을 시작한 것이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기니전에 앞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치러진다. 이어 2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아르헨티나전과 기니-잉글랜드전이 펼쳐진다. 전주에서 치러지는 1, 2차전을 통해 16강 진출국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여 시선이 모이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지붕 살림을 시작한 4개국은 철통보안에 여념이 없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호텔 10층, 기니는 8층, 잉글랜드는 4∼5층, 아르헨티나는 6∼7층에 짐을 풀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 만나 “각층에 경호원을 배치, 철저한 보완 유지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 호텔을 함께 사용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훈련 장소로 이동하면서 선수단끼리 자주 마주친다”고 설명했다.

    사실 잉글랜드와 기니 선수단은 현재 신태용호 주축 멤버와 안면이 있다. 지난 2016년 11월1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양 팀이 격돌했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11명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올라 다시 한국을 찾았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미드필더 조슈아 오노마(토트넘)을 필두로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뉴캐슬) 공격수 해리슨 채프먼(미들즈버러),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 클라커 솔터(이상 첼시) 등은 낯익을 얼굴이다. 특히 미드필더 오비에 에자리아(리버풀)는 당시 동점골을 넣어 한국 팬에도 익숙하다. 기니 역시 미드필더 오마 투레(유벤투스)를 필두로 모를사예 실라, 알세니 수마(이상 FC 아로카), 나비 반구라(FC비젤라), 공격수 줄스 케이타(SC바스티아), 골키퍼 무사 카마라(AC호로야)는 지난 2015년 10월21일 칠레에서 치른 ‘2015 칠레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필두로 이상민(숭실대) 이상헌(울산) 윤종규(서울) 이승모(포항)가 U-17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는 선수끼리 눈인사를 하지만, 동시에 ‘저 선수는 키가 크지만, 스피드는 떨어지더라’ ‘발재간이 좋다’ ‘작지만 굉장히 빠르다’ 등 몸소 경험한 사실들을 동료와 공유하고 있다. 치열한 탐색적은 호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이 지난 14일 파주NFC에서 진행한 대표팀 선수단 가족모임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 U-20 대표팀이 선수단이 지난 16일 대표팀 지정 숙소인 전북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수비수 정태욱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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