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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은 없다… 공격수들, 마지막 눈도장을 찍어라

입력 : 2017-05-18 09:40:42 수정 : 2017-05-18 0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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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슬픈 일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22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황태자라 불릴 정도로 쓰임새가 높았던 공격수 이정협(부산)이 발목 부상으로 4주간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정협은 활동량이 많고 연계플레이에 능한 이타적인 공격수로 슈틸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공격수다. 챌린지에서도 7골로 득점 선두에 오를 만큼 골 감각도 물이 올랐었다. 6월1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대표팀 조기소집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던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선 이정협의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이정협의 발탁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누가 이정협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우선 지난 3월 중국-시리아 2연전에서 부름을 받았던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재발탁은 유력해 보인다. 김신욱은 11경기 5골로 득점 7위에 올라있으며 황희찬은 9골을 넣으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꾸준히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은 만큼 재발탁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상한다. 또 하나의 황태자 황의조(성남FC)도 2부리그(챌린지)에서 뛰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최근에는 측면 윙어로도 나서 장점인 빠른 돌파와 중거리슛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꾸준히 득점을 적립 중인 양동현(6골·포항)의 첫 발탁 여부도 궁금하다. 움직임이 많지 않아도 페널티 지역에서의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최근에는 2선까지 내려와 팀 공격 연계를 돕기도 한다. 정조국이 빠진 동안 최전방에서 고군분투 맹활약을 보여준 이근호(이상 강원)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 경력(A매치 75경기 19골)이 풍부한 선수다. 필승이 필요한 카타르전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주말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K리그다. 어떤 공격수가 마지막 오디션에서 눈도장을 찍을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황의조(왼쪽부터) 양동현 이근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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