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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09:26:32, 수정 2017-05-18 09:50:41

주춤한 SK의 지상과제, '최정 의존도'를 줄여라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가 중심타자 최정(30)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SK가 흔들리고 있다. 18승1무18패, 5할 승률로 한주를 시작한 SK는 16~17일 이틀 연속 최하위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5할 승률 마진은 어느새 마이너스 2개가 됐고,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SK는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가세로 득점력 배가를 놀렸지만, 별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량 득점을 만드는 빈도도 확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투수력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점수를 뽑지 못하니, 이기지 못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SK의 고민은 최정에 있다. 지난해 홈런왕인 최정은 올해도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 중이다. 지난 17일까지 12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최정은 타점(27개·공동 5위)과 장타율(0.655·3위), 출루율(0.428·4위) 등에서도 상위 5걸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무결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SK 타선은 최정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공격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 기록을 좀 더 들여다보면, 올해 SK의 최정 의존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정은 17일까지 모두 6경기에 결장했고, SK는 이 6경기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다. 최정이 타점을 올린 12경기에서 SK는 9승을 따냈다. 아울러 최정이 홈런을 터뜨린 8경기에서도 SK는 6승을 따냈다. 하지만 최정이 나서지 않은 경기에서 SK의 평균 득점력은 4.33점에 머물렀다.

    물론, 간판타자의 공격력에 대한 의존도는 어느 팀에나 있다. 하지만 최정의 가치는 공격만 빛나는 게 아니다. 최정은 수비 실력은 리그에서도 최상위급이다. 공교롭게도 최정이 결정한 17일. 최정 대신 3루수로 나선 로맥의 경기 후반 결정적인 실책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최정은 올해 오른손 엄지 손가락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초 4경기 연속 결장했던 이유도 같은 부위에 통증 때문이었다. 다행이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상태다. 최정은 17일 경기에서는 최정이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으나, 트레이 힐만 감독은 확실한 휴식을 주기 위해 그를 벤치에 뒀다.

    힐만 감독의 성향상 남은 시즌에도 최정을 크게 무리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최정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를 줄여야 하는 것이 SK의 남은 시즌 관건이 될 전망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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