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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9:03:54, 수정 2017-05-17 19:03:54

제주 호텔가, 거품 쏙 빠진 실속 메뉴 쏟아진다

  • [제주=글·사진 전경우 기자] 콧대 높던 제주 특급호텔들이 유커가 빠져나간 자리에 몰려드는 국내 여행객을 겨냥해 중저가 메뉴들을 쏟아내고 있다.

    호텔들이 선보이는 메뉴는 가족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아이템과 버거, 라면 등이 주력으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메인 타깃이다.

    롯데호텔제주는 호텔의 랜드마크인 풍차라운지에서 시원한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문 바다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풍광과 호텔의 쾌적한 환경, 고품격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지만 가격은 1만 8000원부터 2만 8000원에 불과하다. 식재료는 최상급, 조리 기술과 플레이팅은 파인 다이닝 수준이지만 가격은 가격은 서울 강남 지역의 흔한 브런치 레스토랑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는 브런치 카페에서는 주르륵 흘러내리는 수란의 부드러움이 일품인 에그 베네딕트, 푹신한 식감과 달콤한 맛의 조화가 일품인 바나나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 구이 등이 준비된다. 또 제주 돼지를 사용한 칠리 또띠아 피자, 제주 보들결 한우로 만든 특제 함박스테이크도 맛볼 수 있다. 세프가 직접 끓여 만든 소스와 한우의 맛이 어우러진 고품격 메뉴지만 가격은 3만원이 넘지 않는다.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섞어 만드는 일반적인 함박스테이크와는 격이 다른 음식이다. 보들결 한우는 ‘보드라운 살결’이라는 이름 그대로 맑고 깨끗한 제주의 초원에서만 사육돼 고기의 맛은 물론 뛰어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제주를 대표하는 고품질 한우다. 또한 오후 6시부터는 야외 테라스에서 세계각국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월드 비어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구스 IPA(미국), 기네스(아일랜드), 에딩거(독일), 호가든(벨기에), 하이네켄(네덜란드), 아사히(일본), 칭따오(중국), 클라우드(한국) 등 총 8개국의 대표 브랜드를 생맥주로 맛 볼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 더 테라스 레스토랑 역시 실속형 메뉴가 많다. 신선 야채, 할라피뇨와 특제 소스를 곁들인 제주 흑돼지 버거는 2만7000원, 불맛 가득한 중화풍의 새우게살 볶음밥이 2만 5000원, 해산물이 넘치도록 들어있는 황제라면이 2만 6000원이다.

    해비치가 최근 선보인 시그니처 버거는 100% 쇠고기 수제 패티를 넣은 ‘오리지널 버거’와 탱글한 식감의 새우 패티를 넣은 ‘쉬림프 버거’로 2가지다. 오리지널 버거는 신선한 생고기를 직접 다져 만든 패티로 풍부한 육즙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토마토, 양상추, 체다치즈 등이 조화를 이뤄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쉬림프 버거는 생 새우살을 흰살 생선과 섞어 만든 패티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 내어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패티 위에는 홀스래디쉬 크림을 얹어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했다. 가격은 오리지널 버거가 1만 9000원, 쉬림프 버거가 2만 3000원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롯데호텔제주 풍차라운지 브런치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프렌치 토스트와 에그 베네틱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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