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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06:00:00, 수정 2017-05-18 09:24:42

[현장메모] MOON을 홀린 클로저, 바로 임창민이다

  • [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김경문 NC 감독은 이른바 ‘카리스마형’이다. 선수 칭찬도, 또 선수 질책도 외부적으로 크게 하지 않는다. 마음속에서 모든 평가가 이루어지고 당근과 채찍이 교차한다. 그런데 이 선수에게는 인자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바로 클로저 임창민(32)이다.

    임창민은 시즌 초 NC 마운드의 효자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18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2세이브(1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단 한개의 블론세이브도 없고, 피안타율은 0.167로 압도적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75. 세이브 부분 1위로 구원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2015년 31세이브로 2위, 지난해 26세이브로 공동 3위를 차지한 기억을 뛰어넘은 새 시즌이다.

    그렇다 보니 김경문 감독으로선 임창민의 존재가 고맙다. NC는 ‘에이스’ 제프 맨십이 팔꿈치 부상을 입고 이탈하면서 선발로테이션의 위기감이 커졌다. 해커는 건재하다고 해도 토종선발진이 모두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재학, 최금강, 이민호, 구창모 등 다른 상위권팀에 비해 부족함이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한 것이 막강한 필승조고, 임창민은 원종현, 김진성, 임정호 등이 연결해준 마지막 상황을 확실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가져다주고 있는 것이다.

    김 감독은 “너무 띄워주면 좀 그런데”라면서도 “지금까지 감독을 하면서 여러 세이브투수를 만나봤는데 정말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아낸다. 힘으로 상대하지 않으니 (범타로) 원아웃 투아웃을 그냥 잡는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상황이 많았는데, 잘 막아주고 있는 부분은 인정해야한다”며 “원래 선발로 나선 선수였는데, 중간을 거쳐 이제 자기 옷을 확실하게 입었다”고 듬뿍 칭찬을 했다.

    임창민은 광주 동성고 출신으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연세대에 진학, 2008년 현대 2차 2라운드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딱히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2년말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임창민은 올해로 세 시즌째 변함없는 세이브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임창민을 완벽히 신뢰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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