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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써클' 최초 SF+김강우X여진구, tvN 월화극 명예 되찾을까

입력 : 2017-05-17 15:57:53 수정 : 2017-05-17 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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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김강우와 여진구가 만난 대한민국 최초 SF드라마가 온다.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민진기 PD와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이기광이 참석했다.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우진(여진구)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준혁(김강우)이 현재와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SF미스터리 추적극이다.

국내에서 한번도 시도한 적 없던 SF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게다가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트렌디한 설정이 가미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첫 시도되는 SF에 미스터리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어렵게 다가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민 PD는 “SF라든가 형식 때문에 드라마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다. 2017년 대한민국과 2037년 대한민국이 등장하는 더블트랙 형식을 많이 생소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내 “작가진에 대한 신뢰가 크다. SF라는 생소한 장르와 드라마적인 요소를 갖춰야 하는 장르물 둘 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본방송을 보게 되면 SF 소재 자체만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 거다. 장르적 특성 있지만 여러 인물관계에서 오는 휴머니즘이 있다. 최대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자 미장센이라든가 설명 같은 것을 신경 써서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소 생소한 장르와 형식으로 연출되는 것에 비해 작품이 12부작으로 짧게 꾸려져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지 우려에 대해서는 “미드처럼 심플하고 스피디한 느낌을 주고 싶어 12부작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파트 원, 투로 나눠져 있어 두 세계의 이야기가 각 한 편씩 나오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24부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스토리에 구멍이 생기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파트 원의 1부부터 12분까지 혹은 파트 투의 1부부터 12부까지를 쭉 봐도 무리 없이 볼 수 있게 구성될 거다. 반전도 있고 복선을 찾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민 PD는 또한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요소로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배우들”을 꼽았다.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시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만약 이렇게 방향성을 잡고 기획을 하는 과정에서 캐스팅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면 저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을 것”이라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37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트2: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갈 김준혁을 연기하는 김강우는 “SF추적극이라는 것에 꽂혔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이어 “다른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나오는 형사 모습과는 좀 다르다. 때문에 크게 형사라는 직접 자체에 얽매이기보다 자연스럽고 인간미 나는 형사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배경의 ‘파트1: 베타 프로젝트’의 주인공 김우진을 연기한 여진구 역시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장르라 끌렸다”며 “단순히 장르뿐만 아니라 아름답진 않지만 현실적이고 아픈 청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 없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tvN 월화극은 ‘또 오해영’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 없이 부진한 시청률 성적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과연 ‘써클’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며 tvN의 명예를 되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2일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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