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꾸준함 필요한 서울, 만만치 않은 부산 넘을 수 있을까

입력 : 2017-05-16 09:22:51 수정 : 2017-05-16 09:22: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꾸준함이 필요해.

올 시즌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는 FC서울이 FA컵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까. 서울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 부산 아이파크전을 치른다.

서울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서 초반 3연패에 빠지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이 2009 ACL 참가 이후 16강도 못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에서도 6위(승점 16)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초반이다.

부진의 이유는 많다. 하대성, 신광훈, 곽태휘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이탈하며 휘청거렸다. 다카하기(FC도쿄)가 떠난 이후 공격 조율자가 사라졌고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데얀(7골·리그 득점 2위)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40골을 합작한 ‘아데박(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트리오를 생각하면 공격력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서울은 11라운드에서 22골을 넣었지만 올해는 14골이다. 데얀과 윤일록(5도움)을 제외하면 공격진에서 꾸준함을 보이는 선수가 적다. 홈 5경기(3승2무)와 원정 6경기(1승2무3패) 성적 차이도 크다. 연승도 딱 한 번(2, 3라운드)뿐이다. 최근 2경기에서도 1무1패로 하락세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시점. FA컵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챌린지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이다. 득점 선두 이정협(7골)을 비롯해 허범산(1골3도움) 임상협(3골) 호물로(2도움) 등 공격력(팀 득점 18골·2위)이 장점이다.

부산전을 치른 후 20일에 리그 강원전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전력을 쏟기도 모호한 상황. 그나마 다행이라면 홈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승리를 위해선 정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3일마다 경기가 이어지고 있어 체력 회복에 집중하겠다. 공격진 구성은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