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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09:00:00, 수정 2017-05-16 21:46:35

[SW시선] 이상민, 좌절 딛고 스스로 연 '예능 꽃길'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혼성그룹 룰라로 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이상민이 2017년 예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합류에 이어 MBC ‘섹션TV 연예통신’ 새 MC로 발탁됐다. 15일 ‘섹션TV 연예통신’ 측은 “이상민이 MC로 확정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8주년을 맞은 ‘섹션TV 연예통신’은 21일 방송부터 대대적인 새 단장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상민과 이재은 아나운서, 배우 설인아가 3MC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기존의 스튜디오 진행 방식을 탈피하고 시청자, 네티즌들의 관심도를 적극 반영하는 편집회의 방식을 도입해 MC 시스템이 아닌 에디터(편집자)체제로 탈바꿈하며 이상민이 편집장이자 수석 에디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90년대 최고의 인기그룹 룰라로 톱스타의 삶을 살았던 이상민은 룰라 해체 이후 샵, 샤크라 등 인기 그룹을 탄생시킨 프로듀서로서 또 한번 가요계를 호령했다. 배우 이혜영가 결혼에 골인하며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사는 듯 했다.

    그러나 높은 곳에 섰던 만큼 추락의 폭도 컸다. 연이은 사업 부도와 이혼으로 인해 그는 활동을 접었고 연예계에서도 잊혀져갔다.

    그렇게 끝나는 것 같았던 이상민의 연예계 활동 불씨는 가요계가 예능계로 다시금 살아났다. 엠넷 ‘음악의 신’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과거사와 아픔을 일명 ‘병맛코드’로 풀어내 신선한 웃음을 안기며 인기를 얻었고,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뇌섹남’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어 엠넷 ‘너의 목소리가 들려’ MBC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 갔다. 그리고 지난해 3월 JTBC ‘아는 형님’에 합류, 이혼과 채무, 공황장애 등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와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도 출연 중이며, 채널A 신규 프로그램인 ‘하트 시그널’과 정규 확정된 MBC ‘오빠생각’에도 MC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상민에게 예능 ‘꽃길’을 연 것은 ‘미우새’다. 그는 채권자의 집 4분의 1정도 공간에 저렴한 월세로 얹혀사는 생활을 보여주며, 부도 당시 힘들었던 가슴 찡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는가 하면 허세와 궁상이 교차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궁셔리’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일 방송된 이상민과 10년이 넘게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채권자와 만남은 ‘미우새’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고 200만뷰가 넘는 포털 및 SNS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제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큰 실패 좌절에도 결코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꿋꿋한 삶을 통해 스스로에게 예능 꽃길을 연 셈이다. 앞으로 또 어떤 활약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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