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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등산객들 북적 "대형산불 비상"

입력 : 2017-05-15 19:02:14 수정 : 2017-05-15 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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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5일 끝나는 봄철 산불 조심기간을 31일까지 연장했다.

연장 지역은 최근 동시에 다발적으로 산불이 난 강원도와 경북을 포함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와 충남·북, 서울시, 인천시 등지이다.

지난 1월25일 시작된 올해 봄철 산불 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모두 451건(피해면적 513㏊)에 이르고 있다. 연장 지역은 이달 중 평균 강수량이 다른 지역의 50% 수준에 불과해 산불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다.

산림청은 산불 조심 기간을 늘림에 따라 중앙·지역 산불대책본부를 연장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진화헬기 전진배치와 감시, 진화인력 연장 운영 등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산불위험이 낮아진 중부 이남 지역의 산림청 진화헬기를 경기와 강원지역에 전진배치하고, 감시원과 산불전문 예방진화대를 연장 운영한다.

경기와 강원지역은 산나물과 산약초 채취 시기가 끝나지 않아 입산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에 대비해 산불감시원을 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산림 사법경찰관으로 구성된 산림보호 단속반을 투입해 화기물 소지나 불법 산나물채취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건조한 날씨로 아직 산불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산에 갈 때는 화기물 소지 금지 등 산불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번 강원도 산불의 주원인은 긴 건조일수와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건조일수는 4월23일부터 5월7일까지 연속 15일간 발령되는 등 산불이 나기 전인 지난 6일까지 90일에 달했다. 누적 강수량도 138.2㎜로 예년보다 41% 줄었다. 산림청은 벌채한 뒤 산에 쌓아 둔 나무가 산불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따라 숲 가꾸기 산물은 전량 수집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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