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배병만 기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 나이(21)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 어린 나이로 각종 기록을 세워 일찌감치 기대주로 꼽혔다. 지난 2012년 이미 안양 신성고 2학년 때 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에 도전해 사상 최연소로 합격(17세 5개월 6일)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2001년 기록(17세 6개월 1일)을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하고 다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설상가상 PGA투어 규정이 바뀌면서 2013년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까지 겹쳐 결국 일종의 2부투어격인 웹닷컴투어에서 뛰어야 했다.

김시우는 지난 2015년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또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6시즌 주목해야 할 9명의 루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시우는 “3년 동안의 웹닷컴투어를 경험하면서 서로 다른 코스 스타일과 잔디를 공략하는 실전 샷 감각 조율로 직결됐다. 이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지난해 본격 PGA 투어에 입문한뒤 결국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까지 PGA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의 허리부상 탓에 올해 들어서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굴곡있는 성적을 보이던 김시우는 “허리부상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작년 우승의 노하우가 매우 도움됐다. 또한 내년까지 PGA투어 자격증을 갖고 있어 아무래도 여유와 자신감이 이번 우승하는데 큰 밑거름이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2013년 가능성을 인정받아 또한 CJ그룹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연간 계약금은 최소 3억5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알려졌다. 180cm, 85kg의 체격에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가 장점이며 침착한 경기 운영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