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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13:40:07, 수정 2017-05-15 13:40:07

이번엔 세계 시장이다!

투빗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하니 프로젝트’ 가속도
조엘셀너가 주요 집필·‘넛잡’ 책임PD 제이안도 참여
쿨리지코너 등 국내·외 투자건 및 방영 타진도 봇물
  • [김수길 기자] 유명 캐릭터로 게임 사업에도 뛰어들었던 투빗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투빗은 지난 10여년 동안 햔스토리와 꽈리 등 자체 기획·제작한 캐릭터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 왔다. 2015년에는 모바일 게임 영역으로도 외연을 넓혀 ‘점피햔’ 등을 내놨다. 잠재성을 인정받으면서 한국야쿠르트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이끈 이력도 있다. 회사를 설립한 김영화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많은 주인공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게임, 영화, 소설 등으로 나눠지게 된다”면서 “캐릭터 콘텐츠는 향후 어떤 산업과도 조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보물창고나 마찬가지”라고 지론을 소개한다.

    이 연장선에서 투빗은 애니메이션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 위해 이른바 ‘하니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하니와친구들’(글로벌 서비스명: Hanni and the Wildwoods)이라는 3D(차원)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본사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협업해 만들고 있고, 각 11분 총 52편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는 김영화 대표가 제작과 투자를 총괄하고, ‘하니’(초창기 명칭은 ‘햔’이었다)의 원작자이자 투빗의 공동 대표인 엄서영 씨가 실무 책임(디렉터)을 맡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특출난 실적을 낸 유력 인사들이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짱구’와 ‘쏘닉’ 등 다국적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을 관할했던 할리우드 중견 작가 조엘셀너가 주요 집필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백한마리 달마시안’과 ‘헤라클레스’ 등 디즈니나 유니버셜에서 상당수 히트작을 냈던 크리스 헨더슨이 제작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에서 흥행한 ‘넛잡’의 책임프로듀서였던 제이안 역시 이그젝큐티브 프로듀서로 동참했다.

    투빗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진출을 기획하고 있다. 충실한 내용에다 제작진의 명성이 더해지면서 판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북미 최대 키즈 TV시리즈 전시회 ‘키즈스크린’과 4월 프랑스 깐느에서 치러진 유럽 최대 TV시리즈 전시회 ‘밉티비’에서 주목을 끌면서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투자와 제작, 배급 제안이 잇따랐다. 투빗은 현재 복수의 기업들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국에서도 전파를 탄다. TV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업력이 오래된 EBS로부터 공동제작의향서(편성)를 받았고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 투빗은 최근 부산에서 막을 내린 ‘부산 콘텐츠마켓’(BCM)에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1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입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와 해외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김영화 대표는 “‘하니 프로젝트’는 10년 이상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라며 “방대한 양의 매뉴얼은 물론,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 가능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하나의 원천을 여러 형태로 변형해 사용하는 것) 사업 등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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