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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스플릿' 자존심 구겼던 포항·수원, 올 시즌은 다를까

입력 : 2017-05-15 09:00:44 수정 : 2017-05-15 0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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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라올 팀은 올라오는 것인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가 지난 주말 종료됐다. 팀당 11경기씩 마감한 가운데 1위 전북을 비롯, 제주 포항 울산 수원 서울까지. K리그 전통의 강호들이 상위 스플릿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구단 첫 하위스플릿의 굴욕을 겪은 포항(3위 승점 19)과 수원(5위 승점 17)의 약진이 돋보였다. 겨우내 특별한 영입이 없었던 포항은 양동현(6골 1도움)과 2년차 외인 룰리냐(5골 2도움), 손준호(1골 4도움)의 공격진을 앞세워 조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룰리냐와 손준호가 2선에서 상대를 흔들며 최전방의 양동현에 공을 전달한다. 양동현이 상대 집중마크에 시달리면 룰리냐가 틈을 놓치지 않고 최전방으로 침투한다. 룰리냐의 기술이 워낙 좋아 상대 팀들이 막기 버거워 보인다.

수원의 최근 상승세는 더 무섭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쓸어담았다. 산토스가 8경기 무득점에서 벗어나 최근 3경기 3골로 살아났고 김민우 염기훈 조나탄도 돌아가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면 올 시즌은 반대다. 최근 4승 중 후반 30분 이후 나온 결승골이 3경기(강원, 제주, 포항전)다. 11라운드 전남전도 후반 15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1-3 역전승을 거뒀다. 스리백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최근 민상기가 군입대로 이탈했지만 매튜, 구자룡, 곽광선이 빈 자리를 십시일반 메운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선 조별리그 탈락했지만 아픔을 발판 삼아 리그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긴 레이스의 3분의 1이 지났을 뿐이기에 포항과 수원은 아직 웃을 수 없다. 정조국 오범석 등이 부상에서 회복한 강원이나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상주도 저력이 있는 팀이다. 두 팀은 승점 15로 상위 스플릿 팀들을 바투 쫓고 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체력 저하, 부상자 발생 등 각종 변수가 난무하다.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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