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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평의원 당선' 정몽규 "한중일 공동 월드컵 개최 희망"

입력 : 2017-05-14 15:07:04 수정 : 2017-05-14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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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한중일 공동 월드컵 개최 희망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포부를 전했다. 정 회장은 14일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세네갈의 평가전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광이다. 어렵게 당선한 만큼 한국, 아시아 그리고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8일 바레인 마나마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무투표로 평의회 위원 당선에 성공했다. FIFA 평의회는 세계 축구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FIFA의 핵심 조직으로 한국인으로는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1994∼2011년) 이후 두 번째다. 임기는 2019년까지다.

정 회장은 향후 국내 월드컵 개최 여부에 대해 “2022 월드컵이 아시아 지역인 카타르에서 열리는 만큼 2026 월드컵 개최는 힘들 것 같다. 만약 2030년에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여기에 북한도 참여한다면 동아시아 정세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한중일이 먼저 월드컵 공동 개최의 큰 틀을 짜면 모두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 회장은 “아직 다른 나라와 구체적으로 진행한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인펜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월드컵을 분산 개최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 한 나라가 여러 구장을 짓는 것은 재정적인 어려움이 크다. 인펜티노 회장이 2개국을 넘어 최대 4개국까지도 월드컵을 분산 개최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이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U-20 월드컵 선전도 기원했다. 정 회장은 “한국 대표팀이 지난 11일 남미 지역 예선 1위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이 우리를 상대할 때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문재인 19대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체육 문화 행사로 U-20 월드컵 개막식에 참가한다면 한국 축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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