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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관심일까 감시일까… 이민호, 안타까운 '조기 퇴근' 논란

입력 : 2017-05-12 16:40:56 수정 : 2017-05-12 16: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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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사회복무요원 첫 날 ‘조기 퇴근설’ 논란에 휩싸였다.

이민호는 12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강남구청에 첫 출근했다. 오전 8시 45분께 강남구청에 들어갔던 그는 15분여 만에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이동했다. 선복무통지안내문을 들고 가 병무청 직원의 지시에 따라 강남구청에 소속된 타 기관으로 근무지를 배정받았기 때문.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졌다. ‘조기 조퇴설’이 대두 된 것.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출근하자마자 퇴근했다고 하더라.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사실무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애초 출근 장소가 강남구청이었을 뿐, 대체복무지가 달랐고 출근 후 병무청 자료를 제출하고 앞으로 출근할 기관을 배정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이민호는 대체복무지로 가서 정상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 오늘부터 대체복무를 시작하는 만큼 당분간 병역 이행을 위해 성실히 대체복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훈련소 입영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다. 규정상 1년 이내에 입소하게 된다고 명시돼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건강하게 대체복무를 이행할 계획인 만큼 조용히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사회로 돌아올 이민호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호는 앞서 2006년 교통사고로 허벅지와 발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교정용 철심을 박은 뒤 1년간 치료를 받아야했다. 2011년에는 SBS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 반파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재검 판정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민호는 이날 대체복무를 시작하게 된 것. 선복무·후입소 규정에 따라 대체복무를 시작한 뒤 추후 입영통지에 따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하게 된다.

국내 남자연예인들의 입대는 매우 예민한 문제다.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대체복무 판정을 받을 경우 곱지 않은 시선이 먼저 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로서 이민호의 대체복무는 ‘첫 출근 현장’까지 대중의 시선 아래 놓였다. 그리고 결국 근무지 이동이 조기 퇴근이라는 그럴듯한 이슈로 둔갑한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황당한 루머는 곧 해명과 함께 마무리 됐다. 아주 평범했던 첫 출근이 작은 오해 하나로 금세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할 이슈가 될 수 있다는 게 스타로서 이민호의 위엄을 실감케 한다. 그러면서도 잠시 배우의 신분을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선 이민호에게 그 첫 날부터 ‘감시의 눈초리’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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